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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도마 vs 나무 도마 - 위생 / 미세플라스틱 / 소독법 / 교체 시기

요즘을 살기 유용한 정보

by ECNE 2026. 10. 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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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매일 쓰는데도 의외로 신경을 덜 쓰는 도구가 도마입니다. 칼자국이 가득하고 색이 누렇게 변했는데도 몇 년째 그대로 쓰고 계시진 않나요? 플라스틱 도마가 위생적이라는 말도 있고, 나무 도마가 더 좋다는 말도 있어 헷갈리실 텐데요. 오늘은 도마 재질별 장단점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교체 시기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플라스틱 도마 vs 나무 도마

 

 

  • 플라스틱 도마: 주로 PE(폴리에틸렌)나 PP(폴리프로필렌)로 만듭니다. 가볍고 저렴하며, 뜨거운 물과 세제로 씻기 쉽고 식기세척기에 넣을 수 있는 제품도 많습니다. 하지만 칼자국이 깊게 남기 쉽고, 그 틈에 음식물과 세균이 끼기 쉽습니다.
  • 나무 도마: 칼이 닿는 느낌이 부드럽고 칼날도 덜 상합니다. 나무 결이 작은 칼자국을 어느 정도 메워주는 성질이 있습니다. 대신 물에 오래 담가 두면 갈라지거나 휘고, 덜 마르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 실리콘·유리 도마: 실리콘 도마는 얇고 유연해 보조용으로 좋고, 유리 도마는 위생적이지만 칼날이 빨리 상하고 미끄러워 썰기용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더 위생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재질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와 '언제 바꾸느냐'입니다.

 

 

② 플라스틱 도마와 미세플라스틱

 

2023년 미국화학회 학술지(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실린 연구에서는 플라스틱 도마로 당근을 썰 때 떨어져 나오는 미세플라스틱 양을 측정했습니다. 연구팀은 한 사람이 1년 동안 PE 도마에서 약 1,400만~1,700만 개, PP 도마에서 약 7,900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다만 같은 연구에서 떨어져 나온 입자가 실험실의 생쥐 세포에 독성을 보이지는 않았고, 썰는 방식이나 도마가 얼마나 낡았는지에 따라 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칼자국이 많은 오래된 플라스틱 도마일수록 바꿔 주는 것이 좋다는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③ 도마 위생 관리법

 

  • 용도별로 나눠 쓰기: 생고기·생선용과 채소·과일·김치용 도마는 꼭 구분하세요. 생고기의 세균이 날로 먹는 채소로 옮겨가는 것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색깔이 다른 도마를 쓰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 쓰고 바로 씻기: 주방세제와 솔로 칼자국 사이까지 문질러 닦고 뜨거운 물로 헹굽니다.
  • 세워서 완전히 말리기: 눕혀 두면 바닥면에 물기가 남아 세균과 곰팡이가 자랍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세워서 말리세요.
  •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플라스틱 도마는 희석한 주방용 락스에 잠시 담갔다가 충분히 헹구거나 열탕 소독을 합니다. 나무 도마는 굵은 소금과 레몬(또는 식초)으로 문질러 닦고 햇볕에 말리는 방법이 좋습니다.
  • 나무 도마는 물에 담가 두지 않기: 다 마른 뒤 가끔 식용 미네랄오일을 얇게 발라 주면 갈라짐을 막을 수 있습니다.

 

 

④ 이런 도마는 바꾸세요

 

 

  • 깊은 칼자국이 촘촘하다: 솔로 닦아도 틈 안까지 깨끗해지지 않습니다.
  • 검은 곰팡이 얼룩이 있다: 특히 나무 도마 이음새나 플라스틱 도마 홈에 생긴 검은 점은 표면만 닦아서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 씻어도 냄새가 난다: 생선·김치 냄새가 배어 빠지지 않는다면 이미 깊숙이 오염된 상태입니다.
  • 휘거나 갈라졌다: 틈에 물과 음식물이 고이고, 썰 때 미끄러져 다칠 위험도 있습니다.

 

⑤ 정리

 

플라스틱이냐 나무냐보다 용도별로 나눠 쓰고, 바로 씻고, 세워서 말리는 습관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리고 칼자국과 얼룩이 가득한 도마는 아까워하지 말고 바꿔 주세요. 오늘 저녁 설거지 후에 도마 상태를 한번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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