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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는 플라스틱 구별법 - PP / PE / PS / PET / 재활용 기호

by 료송 2026. 10. 14.

 

배달 음식을 먹고 남은 반찬, 편의점 도시락, 집에 있는 반찬통. 전자레인지에 그냥 돌려도 될까 한 번쯤 고민해 보셨죠? 플라스틱은 종류에 따라 견딜 수 있는 온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용기 바닥의 표시만 볼 줄 알면 3초 만에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자레인지에 써도 되는 플라스틱과 피해야 할 플라스틱을 알아보겠습니다.

 

 

① 용기 바닥의 표시부터 확인하세요

 

플라스틱 용기 바닥이나 옆면을 보면 PP, PE, PS, PET, OTHER 같은 재질 표시가 있습니다. 분리배출 표시 안에 적혀 있는 경우가 많고, 해외 제품은 삼각형 화살표 안에 1~7번 숫자로 표시되기도 합니다. 이 표시가 바로 어떤 고분자로 만들어졌는지를 알려주는 정보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문구나 그림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표시가 있다면 제조사가 전자레인지 사용을 고려해 만든 제품입니다.

 

② 재질별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

 

표시 (번호)재질주로 쓰이는 곳전자레인지
PP (5)폴리프로필렌반찬통, 배달 용기, 컵라면 용기 일부가능 (표시 확인)
PE (2, 4)폴리에틸렌비닐봉지, 랩, 우유병 뚜껑주의
PS (6)폴리스티렌일회용 숟가락, 컵 뚜껑, 스티로폼불가
PET (1)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생수병, 음료수병, 투명 샐러드 용기불가
OTHER (7)PC, 트라이탄 등 기타물병, 젖병, 텀블러제품마다 다름

 

 

③ 재질별로 왜 다를까?

 

  • PP (폴리프로필렌): 녹는점이 약 160°C로 범용 플라스틱 중에서는 열에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전자레인지용 용기 대부분이 PP로 만들어집니다. 다만 기름진 음식은 기름이 100°C를 훌쩍 넘게 데워질 수 있어 용기가 변형될 수 있습니다.
  • PE (폴리에틸렌): PP보다 열에 약해 고온에서 쉽게 물러집니다. 랩을 씌워 데울 때는 랩이 음식에 직접 닿지 않도록 띄워 주는 것이 좋습니다.
  • PS (폴리스티렌): 100°C 부근에서 물러지기 시작해 뜨거운 음식이나 전자레인지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컵라면 용기 중 스티로폼(발포 PS) 재질은 반드시 다른 그릇에 옮겨 데우세요.
  • PET: 투명하고 단단하지만 열에 약해 70°C 정도만 되어도 변형이 시작됩니다. 생수병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쪼그라드는 이유입니다.
  • OTHER: 여러 재질이 섞여 있어 표시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제품 설명서나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를 꼭 확인하세요.

 

④ 전자레인지 사용 시 주의할 점

 

 

  • 뚜껑은 열거나 살짝 걸쳐두기: 용기 본체는 PP여도 뚜껑은 다른 재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밀폐된 채로 데우면 압력 때문에 터질 수도 있습니다.
  • 오래되고 긁힌 용기는 교체: 흠집이 많거나 색이 변한 용기는 열에 더 약해질 수 있습니다.
  • 기름진 음식은 짧게 여러 번: 한 번에 오래 돌리기보다 30초~1분씩 나누어 데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 일회용 배달 용기는 한두 번만: 일회용 용기는 반복 사용을 전제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재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가장 안전한 방법은?

 

헷갈릴 때는 내열 유리나 전자레인지용 도자기 그릇에 옮겨 담아 데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단, 금박이나 은테가 둘러진 그릇은 스파크가 튈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멜라민 그릇은 플라스틱 그릇처럼 보이지만 전자레인지용이 아니니 사용하지 마세요.

 

정리하면, PP 표시와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으면 OK, PS와 PET는 NO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오늘 집에 있는 반찬통 바닥을 한번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